안녕하세요! 요즘 백내장 수술 후 “안경을 벗고 새 세상을 볼 줄 알았는데 왜 사물이 겹쳐 보일까?”라며 걱정 섞인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수술만 하면 무조건 ‘몽골인 시력’처럼 선명해질 거라 기대하셨겠지만, 현실적으로 난시라는 변수가 수술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열쇠가 되곤 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교체하는 것이지, 각막의 모양(난시)을 완전히 바꾸는 수술은 아닙니다.”
수술 전부터 가지고 있던 난시가 해결되지 않았거나, 수술 과정에서 미세하게 발생하는 난시를 잔여 난시라고 합니다. 수술 후 시야가 흐릿해지는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 난시의 방치: 일반 단초점 렌즈를 사용하면 각막 자체의 난시는 그대로 남습니다.
- 수술 절개창의 영향: 각막을 절개하는 과정에서 눈의 모양이 미세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 인공수정체 위치 변화: 렌즈가 눈 안에서 회전하거나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원래 내가 가지고 있던 ‘각막 난시’가 범인일 수 있어요
백내장 수술 후 시야가 선명하지 않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원인은 수술 전부터 이미 가지고 있던 각막 난시입니다. 빛이 통과하는 통로인 각막 자체가 찌그러져서 생기는 난시는 일반적인 수정체 교체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렌즈(수정체)를 새것으로 교체해도, 앞의 필터(각막)가 찌그러져 있으면 사진은 여전히 번져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 일반 수술만으로는 난시가 남을까요?
일반적인 단초점이나 다초점 인공 수정체는 수정체의 혼탁(백내장)을 해결하는 데 집중합니다. 각막의 굴곡이 일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렌즈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한계가 발생합니다.
| 구분 | 특징 및 영향 |
|---|---|
| 기존 각막 난시 | 각막이 럭비공처럼 타원형으로 생겨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 |
| 일반 인공수정체 | 수정체의 혼탁은 해결하지만 각막의 굴절 오차는 그대로 유지 |
| 수술 결과 | 백내장은 완치되었으나 잔여 난시로 인한 번짐 발생 |
이런 경우 ‘난시 교정용 토릭(Toric) 인공 수정체’를 별도로 사용해야 잔여 난시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 중 만들어진 미세한 ‘절개창’이 모양을 바꿔요
백내장 수술 후 난시가 생기는 또 다른 원인은 ‘수술 유발 난시(SIA)’입니다. 수정체 제거를 위해 각막 주변부를 미세하게 절개하는데, 이 부위가 치유되면서 각막의 모양이 미세하게 뒤틀릴 수 있습니다.
수술 유발 난시가 발생하는 과정
- 각막 인장력 변화: 절개 부위가 아물면서 주변 조직을 당겨 각막 곡률이 변함
- 개인별 회복 속도: 환자의 나이나 조직 탄성에 따른 치유 변수 발생
- 상호작용: 기존 난시 축과 절개창 위치가 만나 난시가 강화되는 경우
최근에는 이러한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2.2mm 미만의 최소 절개나 레이저 백내장 수술을 활용합니다. 컴퓨터가 계산한 위치를 레이저로 절개하면 손으로 할 때보다 오차를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 구분 | 전통적 수술 방식 | 최신 최소 절개 방식 |
|---|---|---|
| 절개 크기 | 약 3~6mm (봉합 필요) | 약 2.2mm 미만 (무봉합) |
| 난시 유발 가능성 | 상대적으로 높음 | 매우 낮음 |
인공 수정체가 눈 안에서 자리를 잡으며 회전하기도 해요
수술이 완벽했더라도 치유 과정에서 렌즈의 위치가 변할 수 있습니다. 인공 수정체는 ‘수정체 낭’이라는 얇은 주머니 속에 삽입되는데, 시간이 흐르며 이 주머니가 수축하거나 유착되면서 렌즈를 밀어내거나 회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난시 교정용(Toric) 렌즈를 사용한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토릭 렌즈는 난시 축과 렌즈 축이 정확히 일치해야 합니다. 렌즈가 목표 각도에서 1도만 돌아가도 교정 효과가 약 3.3% 감소하며, 30도 이상 돌아가면 교정 효과가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 수술 직후에는 잘 보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흐릿해짐
- 특정 방향으로 글자가 번져 보이거나 겹쳐 보임
- 야간 운전 시 빛 번짐 현상이 심해진 느낌
걱정 마세요! 정밀 검사와 보정 치료로 해결 가능합니다
수술 후 난시가 남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개인의 안구 구조나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현대 의학은 이러한 미세한 오차까지 완벽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난시 불편함을 해결하는 3가지 방법
- 레이저 보정 수술: 라식/라섹 방식으로 각막을 미세하게 절삭하여 잔여 난시를 정교하게 교정합니다.
- 인공수정체 위치 재조정: 회전한 토릭 렌즈를 다시 최적의 각도로 맞춥니다.
- 추가 렌즈 삽입술: 기존 렌즈 위에 얇은 보정용 렌즈를 추가하여 굴절력을 보완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전 정확한 난시 데이터 파악과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렌즈 선택입니다. 이미 수술을 받으셨는데 불편함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나에게 맞는 보정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수술 후 난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나요?
수술 직후 부기나 치유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 난시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각막 모양이나 렌즈 위치 때문이라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2~3개월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Q. 난시 교정용 렌즈를 썼는데도 왜 난시가 남나요?
미세한 잔여 난시는 유발 난시, 렌즈의 미세 회전, 혹은 검사 시 각막 후면 난시 값이 완벽히 반영되지 않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0.5~0.75디옵터 이내의 난시는 정상 범주로 보며 뇌가 적응하면서 점차 편안해집니다.
Q. 남은 난시가 너무 불편하다면 어떤 대안이 있나요?
| 방법 | 상세 내용 |
|---|---|
| 안경/렌즈 | 가장 안전하고 간편한 시력 보완 |
| 레이저 보강 | 라섹 등으로 각막 표면을 미세 조정 |
| 렌즈 재고정 | 회전된 렌즈 위치를 다시 정렬 |